[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청년은 익산의 미래이지 절대 쓰고 버리는 도구가 아니다" "부도덕한 정헌율 시장은 지금 당장 우리 대학생 및 청년들에게 사죄하고 시장직에서 당장 물러나라"
지난 2018년 6월에 치른 제7회 전국지방선거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캠프 선거운동원으로 참여했다는 청년들 30여명이 11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정헌율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청년 30여여명이 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뉴스핌] 2020.06.11 gkje725@newspim.com |
이들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년정책과 청년 일자리를 위해 어떠한 대가나 이득도 바라지 않고 익산시장 정헌율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현장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청년위원회 소속으로 정 시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도 나눴으며 당시 정헌율 후보는 청년위원회 업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청년들을 독려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2018년 5월 2일에는 '청년정책간담회'가 열리고 익산시 대학생 및 청년 15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익산의 미래를 그리며 청년들과 찍은 사진은 모든 것이 거짓이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후보자 홍보작업 및 공보물 오타 수정작업을 정 시장 측에서 직접 요청해 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심정으로 밤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진행했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이후 공보물 오타 수정작업 등으로 인해 논란과 함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자 청년위원장을 비롯해 대학생 지지자 수 명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급기야 위원장은 2019년 12월 법정 구속되어 군산교도소에 수감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지난 1월 정헌율 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청년위원장은 공식 조직에 들어오지 않았고, 청년위원회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며 "인간적으로 면회는 가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집회참가자들은 지방선거 당시 정헌율 후보의 당선을 위해 대학생 및 청년들은 캠프 내에서 기피하는 일까지 도맡아 해 왔지만 결국 돌아온 건 법정구속과 처절한 외면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피하는 일, 위험한 일, 불편한 일은 모두 청년들에게 시켜놓고 어린 학생, 청년들을 검찰 조사 받게 하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정헌율 시장은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청년위원회 존재 자체를 외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꼬리자르기식 추잡한 정치인 정헌율 시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대학생 및 청년들에게 직접적인 사죄와 함께 시장직에서 당장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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