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99만여명 급식용 농산품 등 식자재를 받을 것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 급식 중단 사태를 겪은 농가 및 급식업체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학생 가정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별 학교급식 예산을 학생 가정 농산물꾸러미 공급에 지원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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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교육부 2020.06.09 wideopenpen@gmail.com |
교육부는 급식비 잔여 예산을 이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시행 지침을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에 배포했다. 농식품부는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지역별 애로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시도교육청, 지자체가 참여하는 꾸러미사업을 통해 499만여명의 학생이 학교 급식용 농산품 등 식자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14개 지역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 등 10개 지역은 채소, 과일 등 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세종 등 4개 지역은 쌀을 제공한다. 현재 지원 대상 499만여명의 학생 중 29.4%에 해당하는 147만여명에게 꾸러미 공급이 완료됐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과일‧채소류는 총 1만8000여톤, 쌀은 4000여톤, 기타 1만5000여톤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에 차질을 겪었던 학교급식용 농산물은 꾸러미사업과 학교급식 재개 등으로 어려움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가정 내 원활한 농산물 등 식자재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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