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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회사채 매입 '늑장' 월가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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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례 없는 회사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실제 '입질'에 나서지 않자 월가가 불안한 표정이다.

지난 3월 연준의 발표 이후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룬 한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등 시장에는 이미 돈잔치가 한창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이 지금까지 채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소량 사들였을 뿐 회사채 매입에 나서지 않자 공염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실제 매입이 불발되거나 그 규모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작지 않은 후폭풍이 닥칠 것이라는 경고다.

8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의 회사채 매입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정책자들의 신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무제한적인 회사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난 3월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경기 침체 공포와 함께 신용시장이 패닉에 빠지자 내놓은 복안이었다.

당시 연준은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5월 상원 청문회에서 5월 말부터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발언에 크게 반색했고, '큰 손'에 기대 회사채 시장을 활황을 연출했다. 연초 이후 5월 말까지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액이 1조달러를 웃돌았고,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준은 ETF를 일정 물량 매입했을 뿐 회사채를 단 한 건도 사들이지 않았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매입 계획이 통째로 불발될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준의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해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었다.

신용시장이 패닉을 벗어나면서 연준의 실제 '사자'에 대한 압박이 낮아졌고, 일부 기업들은 이미지 관리에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연준의 자사 채권 매입을 꺼린다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한스 미켈슨 애널리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정책자들의 늑장 대응이 연준의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매입이 너무 늦어지고 있어 시장의 불만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연준이 제시한 '적정 기업'의 요건이 3월 22일 기준 투자등급으로 평가받은 한편 2조달러 규모 부양책의 혜택을 보지 않은 기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 이 때문에 연준의 회사채 매입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PGIM의 나단 시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회사채 매입 발표와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은 닭과 달걀 중 어느 쪽이 먼저인가의 문제와 같다"며 "하지만 정책자들이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면 약속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회사채 매입이 이뤄지지 않거나 규모가 제한적일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을 진화시키기 위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고, 이 경우 신용시장 위기가 재연될 때 시장 통제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WSJ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 사이 13억달러 규모로 회사채 ETF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준의 매입은 아이셰어 아이복스 US 달러 투자등급 회사채 ETF와 뱅가드 중기 회사채 ETF, 뱅가드 단기 회사채 ETF 등 3개 상품에 집중됐다.

전반적인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의 감독자인 뉴욕연은은 구체적인 시행 계획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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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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