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코로나19(COVID-19) 창궐로 봉쇄됐던 미국의 뉴욕시가 8일(현지시간) 1단계 경제 정상화에 나서며 문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뉴욕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00일, 봉쇄 조치가 시행된지 80일만에 취해진 조치다.
뉴욕시에선 이날부터 건설업·농업·어업·제조업·도매업 영업 재개가 허용됐다. 지역 소매 점포의 경우엔 고객을 위한 판매 물품을 상점 앞에 놓아두거나 상점에서 받아 갈 수 있도록 하는 부분 영업이 허용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조치로 40만명이 다시 일자리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시가 정상화 1단계에 돌입한 8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뉴욕 지하철역을 방문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와함께 코로나19 사태로 폐쇄됐던 뉴욕 지하철도 재운행에 들어갔다.
CNN 방송 등 미국 TV 방송사들은 이날 뉴욕 지하철 역을 현장 중계하는 등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선 뉴욕의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 지하철 당국은 코로나 19 감염 방지를 위해 매일 수차례 차량과 시설을 소독한다면서 승객들에게도 얼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이날 직접 뉴욕 지하철 역을 찾았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직 (코로나19) 숲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위치에 와 있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미국 내 최대 코로나19 감염지역이었던 뉴욕시의 누적 확진자는 20만7천여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1만6천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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