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코로나19로 휴원했던 지역 어린이집을 오는 8일부터 일제히 개원한다.
지난 2월26일 휴원한 지 104일 만이다.
울진지역에는 20곳의 어린이집에서 1115명의 보육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경북 울진지역의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오는 8일 재개원을 앞두고 꼼꼼하게 방역소독하고 있다.[사진=울진군] 2020.06.06 nulcheon@newspim.com |
앞서 울진군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1일부터 전국 단위 어린이집 휴원을 해제하고 지역 내 감염수준에 따라 지자체별로 휴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오는 8일에 어린이집 휴원을 해제키로 정하고 어린이집을 방역하는 등 개원에 만전을 기해 왔다.
이번 휴원 해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없고 현재 어린이집 긴급보육 이용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휴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보호자 돌봄 부담이 가중되고 현장 점검 결과 어린이집이 방역수칙을 충분히 준수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울진군은 개원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지난 2월 26일 8.8%였던 긴급보육 이용율은 3월 32%, 4월 74.6%로 지속 증가하고 최근에는 89.8%까지 증가해 사실상 대부분 어린이가 긴급보육을 통해 등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진군은 재개원 관련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안내하고 각 가정에도 어린이집 휴원 해제 안내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아이들 모두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하게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전찬걸 군수는 "어린이집 휴원이 해제되더라도 유선 또는 방문을 통해 감염예방과 방역관리 이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 하여 보육아동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며 "가정에서도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학부모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울진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긴급예산을 투입해 어린이집에 손소독제와 마스크, 비접촉식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개원 후 확진·유증상자 발생하면 즉시 어린이집 등원ㆍ출입 사전 차단과 함께, 추가감염이나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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