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일본 3대 대형은행, JR동일본과 전자화폐 공동사용 검토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0:29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0:29

3대 대형은행, 전자화폐 시장서 LINE·소프트뱅크에 뒤쳐져
8000만명 이용자 보유한 JR동일본 '스이카'와 상호이용 검토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3대 대형은행과 철도회사 JR동일본(東日本)이 전자화폐 분야에서 손을 잡는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3대 대형은행이 발행한 전자화폐를 JR동일본의 선불형 교통카드 '스이카'(Suica)로 상호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최근 전자화폐나 암호화폐를 이용한 '캐시리스 결제(비현금성 결제)' 이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현금 대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도 IT기업과 은행 등이 전자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번 은행과 JR의 연대는 전자화폐의 편리성을 높여 고객 저변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철도회사 JR동일본(東日本)이 발행하는 교통카드 스이카(Suica) 2020.06.03 kebjun@newspim.com

최근 일본의 대형은행들은 속속 자사의 전자화폐를 선보이고 있다. 3대 대형은행 중 한 곳인 미즈호(みずほ)은행의 경우 지방은행들과 손을 잡고 송금·QR코드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J코인페이'를 발행하고 있다. 미쓰비시(三菱)UFJ파이낸셜그룹은 독자적인 디지털화폐 'MUFJ코인'의 발행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 같은 은행계열 전자화폐의 출시 시점은 네이버 라인의 'LINE페이'나 소프트뱅크·야후재팬의 합작 '페이페이' 등 IT기업 계열에 비해 뒤쳐져있다. 

반면 JR동일본의 선불 교통카드 '스이카'는 이미 발행장수가 8000만장을 넘기는 등 폭넓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은행계열 전자화폐와는 은행창구에서 돈으로 바꿀 수 없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때문에 대형은행으로서는 스이카와 상호교환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대형은행 3사와 JR동일본의 연대를 위해 인터넷이니셔티브(IIJ)의 지분법 적용회사이자 암호화폐 거래소인 '디카레트'가 사무국을 맡아 협의회를 만들었다. 이들 회사 외에도 10개사 정도가 협의회에 참가한다. 일본 금융청과 경제산업성, 일본은행(BOJ)는 옵서버로 참가한다. 

협의회에서는 'J코인페이' 등 은행계열 전자화폐 이용자가 스이카로 지불을 하는 등 플랫폼과 관련한 검토가 진행된다. 또 거래내용을 블록체인기술로 기록하는 방안 등 보안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협의회는 올 가을쯤 연대의 방향성을 설정해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신문은 "전자화폐가 예금계좌와 쌍방향응로 이어진다면 예금보험 적용이나 자금세탁대책 강화도 필요해진다"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