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 3차추경] 벽화그리기·디지털교과서…다양한 이색사업 '눈길'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0:01

공공예술 프로젝트 실시...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지원
중소기업 비대면 업무 인프라 구축 3114억 지원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 최근 코로나19로 일이 끊긴 그래픽 디자이너 A씨는 오랜만에 붓을 들었다. 인근 주택가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는 일을 맡았기 때문이다. A씨는 당분간 새로운 일거리를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 국립초등학교에 다니는 B 학생은 항상 책가방이 가볍다. 종이 교과서 대신 디지털 교과서 역할을 하는 태블릿PC만 챙기면 되기 때문이다. B학생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원격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대비를 위해 내놓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3차 추경안 핵심인 '한국판뉴딜' 정책에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색사업들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 공공 예술 프로젝트에 759억 투입...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추경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점차 주목받고 있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산업 대책은 물론 예술가들의 공공 일자리를 창출하는 '예술뉴딜' 등이 담겼다. 단기 일자리 창출과 경기진작은 물론 향후 디지털·녹색 경제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단 로세하르데(Daan Roosegaarde), '스모그 프리 타워'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2019.12.03 89hklee@newspim.com

정부는 3차 추경안으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한 예술인·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일거리와 판로를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정부는 전국 공공시설 등을 대상으로 미술작품을 제작·설치하는 대규모 '예술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예술뉴딜은 지역주민 공동사용 시설·광장, 낙후지역 시설·장소에 벽화·조각·그래픽아트 등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전국 228개 지자체별로 1개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정부는 사업비 80%와 운영비 등을 포함해 759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예산이 11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시적인 대규모 사업이다. 프로젝트 당 35~40명의 예술인을 섭외해 총 8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934년 대공황 당시 미국에서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공공미술사업계획'과도 비슷한 성격이다. 예술인에게 창작기회·일자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창작물을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도시경관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판매가 줄어든 소상공인에게는 온라인 실시간 판매 플랫폼 '라이브커머스' 구축을 지원한다. 유통환경이 점차 비대면·디지털화함에 따라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가치삽시다 플랫폼'에 소상공인이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 행복한백화점내에는 소상공인 전용 촬영 스튜디오를 설치한다. 판매 방송 제작과 스튜디오 운영도 20억원을 지원한다.

◆ 종이책 없는 학교, 결재서류 없는 회사..."비대면 인프라 구축"

정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본격화된 비대면 교육·업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먼저 앞으로 모든 국립학교를 '디지털+그린' 스마트학교로 전환해 교육인프라를 개선한다. 교실에서 원격교육이 가능하도록 고성능 무선 wifi를 설치하고 디지털교과서 시범운영을 위해 교육용 태블릿PC를 지원한다. 노트북 등 노후기자재도 대거 교체한다.

또한 이중 27개 학교에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오는 2022년까지는 모든 국립학교의 친환경 단열재 보강, 창호·외벽공사 등 시설개선을 지원해 친환경 건물로 개선한다. 국립학교를 대상으로 시범모델을 구축한 후 전체 공립학교로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남부발전 본사 경영진이 각자의 집무실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남부발전] 2020.05.20 fedor01@newspim.com

대기업에 비해 비대면 업무환경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는 온라인 회의공간 구축을 지원한다.

중소기업별로 비대면 업무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최대 400만원)를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 밀집시설 위주로 화상회의 공용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총 중소기업 8만개사와 중소기업 지원기관 1562개소를 대상으로 311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3차 추경안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추경에 반영된 사업들을 동력으로 삼고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선도형 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는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