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 3차추경] K방역 육성 2.5조 투입…치료제·백신 개발 1115억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0:22

스마트의료기기 활용해 30만명 건강관리
내년까지 호흡기 전담클리닉 1000곳 설치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K방역을 육성하기 위해 2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감염병 예방에서부터 진단, 치료에 이르는 방역 전 주기에 걸쳐 산업화와 고도화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방역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는 건강취약계층과 만성질환자 30만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의료기기를 활용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한 방역 진료환경 조성을 위한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1000개소가 설치된다.

◆ 치료제·백신 개발 1115억 투입…방역·의료장비 국산화 460억 지원

정부는 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 앞서 연구시설를 방문해 이홍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선임연구원 으로부터 화합물 라이브러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 2020.04.09 photo@newspim.com

우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치료제·백신 신속 개발을 추진한다. 치료제·백신 유망 후보물질은 조기에 제품화할 수 있도록 전임상과 임상, 글로벌 3상에 걸친 전 주기 연구개발(R&D)에 1115억원을 투입한다.

전임상에서는 후보물질 발굴(10개, 50억원), 효능평가(35세트, 85억원), 독성평가(4개, 40억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치료제는 1상에서 후보군 6개에 80억원, 2상 4개에 160억원, 3상 4개에 200억원이 투입된다. 백신은 1상 후보군 3개에 90억원, 2상 3개에 240억원, 3상 1개에 150억원이 책정됐다.

방역장비와 의료장비 국산화에는 460억원을 지원한다. 감염병 예후예측 모델 개발 등 예측·분석 역량 강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K방역 제품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조달 진출 등 해외판로 개척에는 82억원이 투입된다. K방역 국제 표준화를 위한 'K방역국제표준 모델' '인공지능(AI) 역학조사지원시스템' 개발·수출에는 114억원이 책정됐다. 글로벌 방역 선도국가로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한 개도국 대상 마스크·진단키트의 인도적 지원에는 238억원이 지원된다.

사전방역 강화를 위한 방역물품 비축에는 2009억원이 책정됐다. 코로나19 유행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산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보호구 772만개, 인공호흡기 300대, 에크모 100대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 무상 접종은 현행 만 13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외에 만 14세~18세가 대상에 추가된다. 관련예산 265억원이 책정돼 235만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이 밖에 고위험·중환자용 음압병상 120병상(300억원)을 확대하고 지역책임의료기관 13개소(12억원)가 추가로 지정된다. 상시 선별진료소 67개(602억원) 구축, 디지털 의료협진 인프라 확충(111억원) 등도 추진된다. 의료기관 대상 자금융자 예산은 4000억원이 추가로 늘어나 총 8000억원이 지원된다.

◆ 한국판 뉴딜 본격화…취약계층·만성질환자에 스마트의료기기 서비스 지원

한국판 뉴딜을 통해서는 스마트 의료기기 활용이 추진된다. 2022년까지 총 30만명에게 모바일·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부터 일부 진행 중인 건강취약계층 모바일 헬스케어에서 13만명, 2018년 시작된 동네의원 경증 만성질환자 대상 사업에서 17만명 등이 참여하게 된다. 이번 추경에서는 관련 예산 44억원이 책정돼 8만명이 추가로 대상자가 될 전망이다.

취약계층 12만명은 사물인터넷(IoT), AI를 활용한 통합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IoT 센서와 AI 스피커를 보급해 맥박, 혈당, 활동 등을 감지하고 말벗·인지기능도 지원한다. 이번 추경에서는 47억원이 책정돼 서비스 대상자 2만5000명이 늘어난다.

한편, 안전한 방역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2021년까지 호흡기 전담클리닉 1000개소가 설치된다. 추경을 통해 500억원이 신규 책정돼 기존 대비 500개소가 늘어나게 됐다. 의료데이터 품질을 제고하고 의료기관 간 정보 교류 촉진을 위한 전자의무기록(EMR) 프로그램 표준화에는 56억원이 지원된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