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반포3주구는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가 8087억원으로 올 상반기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조합원 1316표(사전 투표 포함) 중 687표(52.2%)를 얻어 시공권을 따냈다. 경쟁사 대우건설은 617표(46.8%)를 얻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
삼성물산은 조합원들에게 시공사 선정 후 12개월 안에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사기간은 34개월로 단축해 사업비 이자 120억원을 줄일 계획이다. 사업비는 최대 3조원까지 연 1.8~1.9% 수준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연 1.8~1.9% 금리는 삼성물산 회사채 금리(AA등급)에 0.25%포인트(p)를 가산한 수치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1109번지 일대 아파트 1490가구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의 아파트 209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앞서 조합은 지난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겪은 후 지난해 12월 시공계약을 해지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