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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잭 도시, 팩트체크 두고 충돌

기사입력 : 2020년05월29일 00:19

최종수정 : 2020년05월29일 00:19

저커버그 "소셜미디어, 진실의 결정권자 돼서는 안 돼"
도시 "정보 제공해 사용자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소셜미디어의 대표 격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두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인의 포스트에 대한 팩트체크를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검열은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팩트체크 딱지를 붙인 잭 도시 트위터 CEO는 가짜뉴스를 걸러낼 필요가 있다는 기존의 의견을 밀어붙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날 저커버그 CEO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민간 기술기업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말하는 모든 것에 대한 진실의 결정권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도시 CEO는 저커버그 CEO의 발언을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선거와 관련해 부정확하고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정보를 계속 지적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가 저지를 실수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 CEO는 "이것은 우리를 '진실의 결정권자'로 만들지 않는다"면서 "충돌하는 발언들의 점들을 연결하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정보들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트윗.[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28 mj72284@newspim.com

페이스북과 트위터 두 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트위터가 '팩트체크' 딱지를 붙인 이후 트럼프 정부가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충돌했다. 트위터는 우편을 통한 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팩트체크' 라벨을 붙여 CNN과 워싱턴포스트(WP) 기사를 링크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우편 투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과 다른 내용을 알 수 있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며 소셜미디어 기업들을 폐쇄해 버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사용자의 게시글에 대한 해당 업체의 법적 책임에 대한 보호를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1996년 제정된 통신법 230조는 디지털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사용자가 게시한 정보의 출판사처럼 여겨지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해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법적 책임을 제한해 왔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오늘은 소셜미디어와 공정성과 관련해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혀 행정명령 서명을 예고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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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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