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CP·단기사채 등 채권 발행도 줄어
주식은 증시 불안에 전월 대비 90% '급감'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과정에서 주식, 회사채, CP, 단기사채 등 발행규모가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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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4월중 주식·회사채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1조4719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436억원 감소했다.
주식의 경우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89.6% 급감한 486억원 발행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면서 기업들이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4월 한 달 간 기업공개는 없었고, 유상증자도 코스닥 상장법인 2건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1조4233억원으로 3월보다 27%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회사채가 4조2200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60.2% 증가했으나, 금융채(△48.0%), ABS(△23.3%)는 나란히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CP 및 단기사채 발행규모 역시 100조8723억원으로 전월 대비 24.3% 감소했다. CP는 32조733억원에서 27.2% 줄어든 23조8145억원, 단기사채는 100조4842억원에서 23.3% 축소된 77조578억원일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