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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에 美 국채 장기물 금리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5월23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05월23일 06:0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미·중 관계가 격화,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졌다.

10년물 국채와 30년물 국채가 1주 최저치로 하락했고 수익률 곡선은 4거래일 연속 평탄화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661%를 기록했다. 10년물은 1주 최저치인 0.627%까지 낙폭을 키웠다. 30년 국채 수익률 역시 1주 최저치인 1.329%를 기록한 후 전장 대비 1.2bp 내린 1.374%에 마쳤다.

2년물은 1.6bp 상승한 0.174%, 3년물은 0.6bp 오른 0.20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48.70bp로 더욱 좁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중국의 책임으로 돌리며 미중 관계는 최근 악화됐다. 여기에 중국의 보안법 제정에 따른 마찰이 더해지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격화하고 있다.

이날 중국이 홍콩 의회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국가보안법 제정 초안을 발의하면서 지난해 발생한 민주화 시위 이후 대규모 시위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안법 제정에 대해 "모른다"면서도 "만약 그런 일이 법제화되면 우리는 매우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린모어트러스트의 짐 반스 채권 전략 디렉터는 "현재 시장은 홍콩이나 중국 관련 헤드라인 등 일부 코로나19 이전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이제는 수익률 하락을 부추긴다는 측면에서 시장을 조금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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