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에서 또다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경제활동이 제한되면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했다.
미 노동부는 21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43만8000건(계절조정치)으로 직전 주보다 24만9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 주 수치는 298만1000건으로 29만4000건 하향 조정했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240만 건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주 노동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6 mj72284@newspim.com |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4주 이동평균 건수는 304만2000건으로 한 주간 50만1000건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는 미국에서 대규모 해고로 이어졌다. 영업을 중단한 기업들은 직원들을 해고했고 수요가 줄면서 영업 중인 기업들도 직원을 일부 해고하거나 업무시간 혹은 임금을 줄였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이후 미국에서는 약 3860만 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
지난 9일까지 한 주간 연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07만3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52만5000건 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미국의 고용 여건이 이보다 더 악화했다고 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동부의 실업수당 지표에 자영업자나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긱
경제(gig economy)에 소속된 노동자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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