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 코로나19 후에도 세계의 승자 못 돼"...니얼 퍼거슨 하버드大 교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정부 방위 의식 높아 잘 대처
미국, 위기 계기로 시스템 재편 능력 갖출 것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세계적인 경제사학자인 니얼 퍼거슨(Niall Ferguson)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위기 후에도 중국이 승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감염병 대유행의 위기 하에서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대국일수록 손해가 확대되는 '규모의 불경제'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EU가 해체되지는 않겠지만 통합이 심화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20일 퍼거슨 교수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니얼 퍼거슨 교수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 중국은 위기 후에도 세계의 승자 될 수 없어

중국은 코로나19 수습 후에도 세계의 승자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공산당 일당독재 체제의 약점이 전부 드러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기 시작했던 1월에도 중국은 사실을 계속 숨겨왔다. 구소련이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진실을 은폐한 것을 상기시킨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도력이 의심받고 있다.

중국은 저가의 마스크와 인공호흡기를 제공하며 세계를 구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회의적으로 보여진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회복하겠지만, 국제적인 지위는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 EU, 통합이 심화되는 일 없을 것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미국과 중국, EU 등 초대국은 기능 부전을 드러내면서 사망자 수가 확대됐다.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위기 하에서는 대국일수록 손해가 확대되는 '규모의 불경제'가 여실히 나타났다.

내가 이탈리아 국민이었다면 위기에 단결해서 대응하지 못하는 EU에 환멸을 느꼈을 것이다. EU가 해체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통합이 심화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코로나19 위기에 잘 대처하고 있는 곳은 대만과 한국, 이스라엘, 아이슬란드 등 비교적 작은 나라들이다. 감염병뿐만 아니라 모든 위기에 대해 정부의 방위 의식이 높기 때문이다.

◆ 미국, 위기 계기로 시스템 재편 능력 갖출 것

나는 '미국이 과거 몰락했던 제국들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중국형 시스템이 해법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처칠 전 영국 총리는 일찍이 "미국은 모든 선택지를 전부 써 본 후에 항상 옳은 선택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시스템은 위기로부터 학습해 철저하게 재편할 능력을 갖출 것이다.

미국은 2001년 9월 테러 이후 뛰어난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 그 후에는 대규모 테러에 휩쓸리지 않고 있다. 코로나 위기에서도 같은 상황이 나타날 것이다. 미국은 검사 체제 정비 지연 등 많은 실패를 범했지만, 위기 수습 후에는 유럽이나 중국보다 빨리 문제를 극복할 것이다. 나는 백신 개발에 처음 성공하는 곳이 미국 기업일 것이라고 본다.

◆ 감염 방지를 명목으로 국민 감시하는 것은 위험

과거 세계대전에서도 보듯이 자유주의 사회에서도 비상시에는 개인의 자유가 제한된다. 하지만 국가 주도의 감시 사회가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바이러스 검사나 접촉 관계를 추적하는 것은 위험하다. 개인의 자유와는 양립하지 않는다.

대만의 사례는 주목할 가치가 있다. GPS를 통한 감시 대상을 해외에서 돌아 온 사람으로 한정했다. 감시 사회까지 가지 않고도 감염 확대를 저지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개인정보는 스스로 관리하고 특별한 경우에 한해 일부를 국가에 위임한다. 이것이 21세기 사회에 있어 중요한 것이다.

■ 니얼 퍼거슨

1964년생.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옥스퍼드대학교 모튼칼리지 역사학 학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 선임연구원. 저서 '광장과 타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