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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본 신경제] 코로나19 딛고 중국 혁신 성장 쌩쌩, 한국은 '만만디'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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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무풍지대, 신기술 상업화 응용 창업 천국
14억 배후 시장, 소비자 신기술 서비스 적극 수용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AI 인공지능 로봇이 음식점 매장 플로어에서 열심히 음식을 실어나른다. 운행중 간혹 손님이나 직원들과 마주치지만 요리 조리 피해 용케도 자신의 목적지를 잘도 찾아다닌다. 식당 직원및 손님들과 상호 인사및 간단한 얘기도 몇마디 주고 받는다'.

5월 16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진후이(金滙)로에 있는 훠궈(火鍋, 중국식 샤브샤브) 체인점 하이디라오(海底捞) 매장. 주말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인데 매장안에는 거의 모든 자리가 가득 찼고 매장을 오가는 로봇 직원들의 '발걸음'도 그만큼 분주하다.

전자 매뉴판으로 음식을 주문한 뒤 웨이신(微信, 위챗) 페이로 결제를 하고나자 조금 후 로봇 직원이 훠궈 재료를 날라왔다. 로봇 직원은 식당 주방에서 음식을 고객 식탁 옆으로 날라오는 일을 한다. 로봇은 감응 센서에 의해 전자동으로 움직인다. 아직은 단순 업무수행을 하는 정도지만 지금처럼 바쁜 때 일손을 더는데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 '동료' 라고 매장 직원은 소개했다.

중국은 IT 모바일 신기술의 상업화 응용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중 하나다. 빅데이터와 5G, AI 등에 기반한 뉴비즈니스 신경제도 가장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국은 IT 강국, 모바일 후진국. 한국에 비해 중국은 IT 후진국, 모바일 강국'. 몇년전 한중 IT 업계에 통용되던 말이다. 하지만 이제 아니다. 중국은 지금 'IT 강국이면서 모바일 선진국이다'고 당당히 외치고 있다.

2019년 10월 기자가 뉴스핌 베이징 특파원으로 10년만에 다시 중국에 발을 디뎠을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바일 신기술이 뒷바침하는 중국의 신경제 혁명이었다. 10년 전인 2009년 말 중국 상황을 돌아보니 IT 신기술에 의해 주민생활에 발생한 천지개벽의 변화가 실감이 난다. 서울서 비행기로 두시간 가량 이동했을 뿐인데 모바일 신기술에 의한 핀테크와 공유경제, 이를통한 생활 소비 활동은 마치 10년 미래로 달려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국과 중국 두나라 사이에 IT 및 모바일 신기술로 구현되는 핀테크 신산업 신경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10년 만에 다시 들어와 기자가 6개월 동안 중국의 IT 신경제 현장을 체험하면서 느낀 것은 한중 두 나라의 모바일 핀테크 공유경제 생태계와 소비활동 등 이를 둘러싼 사회적 환경에 하늘과 땅처럼 큰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모바일 핀테크가 아니어도 한국에서는 다소 불편을 감수하면 그럭저럭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거기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훠궈 체인점 하이이디라오의 베이징 스마트 매장 중준(中駿)세계점에 도입된 AI 로봇 매장 직원.  이 '로봇 직원'은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주방에서 식탁까지 정확히 배달해 온다.  2020.05.20 chk@newspim.com

한국에서 생활할 때 기자의 스마트 폰 활용은 음성 전화 문자 카톡 음악듣기 뉴스 검색 카메라 기능 등이 고작이었다. 대중 교통과 음식점 이용을 비롯한 대부분 서비스 소비 결재는 신용카드와 현금으로 이뤄졌다.

유달리 디지털 기술에 친숙하지 못한 때문이기도 했지만 굳이 모바일이 아니어도 활동에 큰 지장이 없는 사회 환경적 영향 탓도 컸다. 하지만 반년전 중국에 온 후 이후로는 소비 결제를 비롯해 일상적 활동이 죄다 스마트폰으로 이뤄졌다.

전기 가스료 등 공공요금 음식점과 일반 상점 결제는 물론 핀둬둬와 징둥 타오바오와 같은 온라인 구매, O2O 음식배달 등이 생활화됐다. 공유경제의 대명사인 디디(滴滴) 공유 택시와 공유 자전거, 지하철과 버스 모두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해야 한다.

당국이 부여한 스마트폰 '젠캉 바오(建康寶)건강 증명앱'으로 코로나19와 무관하다는 걸 증명하지 않으면 대부분 기업과 기관 건물에 출입할 수 없다. 중국 디지털 신경제 생태계는 컴맹은 그런대로 적당히 버틸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스마트폰 모바일 문외한은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는 세상이다.

개인간의 금전 수수 심지어 아파트 임차료도 모두 웨이신 홍바오 즈푸바오로 결제한다. 스마트폰 앱이 아니면 유료 강연도 들을 수 없고 고궁이나 이화원 공원에도 갈 수 없다. 중국은 스마트 폰과 웨이신, 즈푸바오(支付寶) 결제 시스템이 없으면 단 하루도 생활을 영위하기가 힘든 초 디지털 사회로 모습이 변했다.

중국 생활 6개월이 됐는데 은행에 갈 일이 없고 현금을 만져본 기억이 거의 없다. 현금은 어느새 경제활동에서 천덕꾸러기가 됐다.

갑과 을 사이의 거래에서 갑이 을에게 현금을 건넨다. 을이 '현금이네요'라고 중얼거리며 마뜩치 않아하는 표정을 짖는다. 그런 을에게 갑은 '왜요 현금 어때서요, 현금은 돈이 아닌가" 라고 말하며 건넨 돈을 다시 회수하려는 시늉을 한다.

최근 도시 생활을 다룬 중국 TV 드라마 주인공들의 대화 한토막이다. '현금은 돈이 아니냐는 얘기는 말그대로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이 말이 되는 세상이 됐다. 현금이 얼마나 푸대접을 받고, 중국의 무현금 사회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실감케하는 대목이다. '다음 세대는 화폐가 뭔지 모를 것'이라는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의 예언이 과장되게 들리지 않는다.  <하편에 계속>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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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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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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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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