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섬유업계 만나 '포스트 코로나' 대응방안 모색
섬유업계 "금융·고용지원 확대…환경규제 완화" 요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침체된 섬유·패션 경기를 회복시키고 이후에 재편될 글로벌 섬유·패션산업에 대비해 당면 애로해소, 수요·공급기업간 연대·협력 강화, 화학섬유 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추진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산업·기업 위기대응반 회의' 겸 '제5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섬유패션 기업과 기획재정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을 모색하고 이후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철강산업의 위기극복과 경쟁력 강화 등을 논의한다. 2020.05.15 dlsgur9757@newspim.com |
산업부에 따르면 섬유패션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감소와 공급망 가동 중단으로 소비절벽 상황에 직면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위탁제조(OEM) 의류벤더들은 최근 글로벌 바이어들의 주문취소, 신규주문 급감, 대금결제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섬유패션산업의 당면 애로해소, 수요·공급기업간 연대·협력 강화, 구조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섬유패션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이미 마련된 지원프로그램과 현장의 수요가 잘 매칭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침체된 패션의류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코리아 패션 마켓', 국방·공공부문 조기발주, 선결제 등을 확대해 나간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강화될 국내 생산 확대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국내 소재 사용과 봉제를 통해 섬유패션 완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정부는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스마트 봉제공장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협력사례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부가가치·범용 제품에서 고부가가치·산업용 제품 중심으로 섬유패션업계의 사업전환과 업종재편을 적극 지원한다.
고기능성 의류, 탄소섬유 등 산업용 섬유의 핵심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확대, 리사이클섬유, 클린팩토리 등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정보통신기술(ICT)융합 개인맞춤의류, 3D 가상의상 솔루션 등 새로운 의류 서비스 시대 출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섬유패션기업들은 금융·고용지원 확대, 환경규제 완화, 내수 진작, 포스트 코로나 대비 온라인·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 지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확대하고 섬유·패션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섬유패션산업 위기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패션 대기업 주도로 국내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화섬 구조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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