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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 빠진 육군, 사격훈련 중 박격포 1㎞밖 오발…女부하 성추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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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격포 오발 '장약' 과다 주입 때문인 듯…인명피해 없어
지난달 경기 모부대 소속 육군 장교, 부사관 여군 성추행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육군의 군 기강 해이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연이은 성추행 사건에 이어 박격포 오발 사고까지 발생하면서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지난 14일 4.2인치(107㎜) 박격포 사격훈련 도중 고포탄이 1발이 2.2㎞ 목표지점을 지나쳐 1㎞ 가량 더 날아가 인근 야산에 떨어졌다.

포탄이 떨어진 곳은 산림청 소유의 야산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원인은 장약(탄알을 쏘기 위해 화포의 약실에 화약을 잼) 과다 주입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두달 동안 시행 중인 국군 장병들의 외출 통제가 부분적으로 해제된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플랫폼에서 한 육군 장병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육군 관계자는 "장약이 과도하게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4.2인치 박격포에 장착된 고폭탄의 살상반경은 40m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지난달 25일에는 경기 모부대 소속 육군 장교가 부대 인근 관사에서 부사관인 여군 부하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내 음주 회식이 금지된 기간이었다.

하지만 이 장교는 일부 군인 가족들도 참석한 자리에서 부하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성추행 장교는 보직 해임된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 경기 지역의 한 소장급 지휘관도 코로나19에 대응한 외출·회식 금지령에도 불구, 관사와 부대 밖에서 수차례 음주를 겸한 식사를 해서 물의를 불러 일으켰다. 해당 지휘관은 현재 전방지역 부군단장으로 인사 조치됐다.

일련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것을 두고 군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지휘서신 제11호를 전군에 보내며 기강 잡기에 나섰지만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말도 적지 않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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