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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vs 코스맥스, 美·中 영업 똑같이 어려운데 엇갈린 성적…왜?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07:03

최종수정 : 2020년05월19일 07:03

코스맥스 1Q 영업익, 컨센서스 대비 2배...콜마는 반대
평택 공장 250억 투자 효과 가시화...2Q 전망도 엇갈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대표 화장품 ODM(생산자개발생산) 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법인 실적이 똑같이 저조했으나 코스맥스의 경우 온라인 화장품 브랜드 ODM 수주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美·中 영업 똑같이 어려운데...코스맥스만 '어닝 서프라이즈'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콜마는 매출 3753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5.7% 감소한 수준이다. 제약 실적을 제외한 화장품 부문 매출은 1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한국콜마 & 코스맥스 1분기 실적 [서울=뉴스핌] 2020.05.18 hrgu90@newspim.com

반면 코스맥스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은 3285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18.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4.1%에서 올해 4.8%로 0.7%p 늘었다.

2월부터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법인 실적이 크게 줄어든 점은 동일하다. 손소독제 및 세정제 수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중국 내 일부 공장이 셧다운 되면서 가동 일수가 평균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을 상쇄하진 못했다.

한국콜마는 북경콜마 매출이 절반 이상(-62%) 줄었다. 미국 법인(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 매출도 28% 감소했다. 코스맥스 역시 상해 법인 매출이 20% 이상 줄어들고 적자 전환했다. 미국 법인도 매출이 29% 줄어들고 적자가 확대됐다.

양사 모두 해외 영업이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실적은 다소 의아한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 밑돌았으나, 코스맥스는 컨센서스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스맥스 평택공장 효과 톡톡...'스타일난다' 등 ODM 수주 견조

코스맥스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한국 법인의 영업이익 개선 덕이다. 1분기 한국 법인의 매출은 2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33% 늘었다. 이는 2017년 253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평택 공장을 통한 '아이웨딩', '스타일난다' 등 온라인 브랜드사 ODM 수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평택 공장의 대량 생산 설비를 활용해 손소독제 공급이 원활하게 된 효과도 있다. 1분기 코스맥스 국내 법인의 손소독제 매출은 140억원 수준이다. 마진이 많이 남는 손소독제 특성상 영업이익 개선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평택 공장의 라인 자동화 전환으로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4.1%에서 8.1%로 개선됐다.

코스맥스 광저우 법인의 실적 또한 소폭 개선됐다. 2017년 론칭한 중국의 인기 온라인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의 신규 수주로 광저우 법인의 1분기 매출(250억원)은 14%, 영업이익(27억원) 3% 늘었다.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이 적은 이유는 2월 공장 미가동 시에도 급여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올 2분기까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엇갈린 실적 곡선을 그릴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57억원, 코스맥스는 31.5% 증가한 1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중국 공장 가동률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한편 코스맥스는 3월 말부터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중국 상해 법인이 3월 말부터 정상화됐고 현재 온라인 신규 고객 주문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가동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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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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