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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중국, 미국 언론인 홍콩 활동 간섭 마라"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08:38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08:38

"미국의 홍콩 특별 지위 평가에 영향 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홍콩에 있는 미국 언론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간섭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가 홍콩에 있는 미국 언론인들의 업무에 간섭하겠다고 위협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결정도 홍콩 지위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한 언론인들은 선전 간부단이 아닌 자유 언론의 일원"이라며, 그들은 보도는 중국 시민과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귀중하다고 강조했다.

1997년 영국은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면서, 중국으로부터 50년 간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권 부여 약속을 받았다. 이 약속은 미국이 법률을 통해 홍콩의 특별 지위를 인정하는 기초가 됐다. 이는 홍콩이 전 세계 금융 중심지로 번창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지난 6일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미국의 특별 대우를 계속 받기에 충분한 자치권을 보장받았는지에 대한 평가의 의회 보고 시점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보고 시점 연기와 관련, 중국이 오는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최를 앞두고 홍콩의 자치권 보장과 관련해 중국이 검토할 수 있는 방안들을 설명할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했다.

최근 수 주 동안 폼페이오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코로나19(COVID-19) 초기 대응 방식에 대해 거센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다시 고조된 상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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