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33명 중 328명 '음성' 5명 검사 중…경북, 530명 전원 '음성'
[대구·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확산추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익명 검사' 방식으로 전환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이태원 클럽' 관련 관리대상자가 지속적인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0시 기준 대구·경북지역의 '이태원 클럽' 관련 관리대상인원은 8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인 15일, 761명에 비해 102명이 늘어난 규모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사진=뉴스핌DB] 2020.05.16.2020.05.16 nulcheon@newspim.com |
이 가운데 대구지역은 전날 291명에 비해 42명이 늘어난 333명으로, 진단 검사 결과 32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5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유흥시설(클럽·주점)을 방문해 검사받은 인원은 199명이며, 이태원 등지를 단순 방문한 인원은 134명으로 조사됐다.
경북지역의 경우 전날 470명에 비해 60명이 늘어난 530명으로, 19개 시군에 분포돼 있으며 이들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내국인은 485명이며, 외국인 32명, 익명은 13명이다.
또 이들 가운데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한 인원은 124명이며, 단순 방문자는 404명으로 조사됐다. 확진자와 접촉인원은 2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포항 118명, 구미 97명, 경산 59명, 경주 54명, 김천 47명, 울진 29명, 안동 22명, 영천 20명, 상주 19명, 문경 15명, 칠곡 15명, 영주 9명, 예천 6명, 영양 5명, 영덕 4명, 고령 4명,청송 4명, 성주 2명, 봉화 1명 등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 유흥시설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집합금지'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태원 소재 클럽 등을 출입한 인원에 대해서는 오는 25일 자정까지 대인접촉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대구·경북 보건당국은 자진신고와 진단검사를 받을 것으로 독려하고 확인된 관리대상 인원에 대해 전수검사와 함께 출근제한 등을 포함한 자가격리, 증상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감시와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자발적 검사 유도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익명검사'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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