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국채 '수요 절벽' 지구촌 8조달러 슈퍼 부양책 막힌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15일 08:41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08: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을 필두로 주요국이 8조달러에 달하는 슈퍼 부양책을 가동하고 나선 가운데 후폭풍을 경고하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QE)에 기대 투자자들의 채권 매입이 뒷받침되고 있지만 불과 1년 뒤 상황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국채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금리가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코로나19 충격을 진화하기 위한 주요국의 부양책이 금융시장에 파괴적인 결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놓은 부양책 규모는 무려 3조달러.

일본은 연간 GDP의 20%에 해당하는 재정 확대로 코로나19 충격에 대처하기 위해 18조2000억엔(1700억달러)의 국채 발행에 나섰고, 독일과 이탈리아도 각각 GDP의 30% 규모로 총 1조8400만달러에 달하는 재정 부양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국이 가동중인 부양책의 규모는 8조달러에 이른다. 각국 정부가 발행해야 하는 국채 물량이 천문학적인 규모라는 얘기다.

최근까지 커다란 시장 혼란 없이 물량이 소화되는 것은 연준을 포함한 중앙은행의 QE와 무관하지 않다.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최후의 보루 삼아 쏟아지는 국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것이 월가의 주장이다. 이턴 반체 매니지먼트의 에릭 스타인 채권 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요국 곳곳에서 중앙은행이 전방위 자산 매입에 나섰고, 이 때문에 국채 매입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 1~2년 뒤의 상황은 크게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데믹이 진정되면서 침체에 빠져들었던 주요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일 여지가 높고, 인플레이션이 함께 상승하면서 국채 수요가 '절벽'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다.

멜버른 소재 헤지펀드 업체 K2 애셋 매니지먼트의 조지 부부라스 리서치 헤드 역시 "각국 정부의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막히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QE에서 발을 빼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시장 혼란이 전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데 따라 안전자산인 선진국 국채 수요가 뒷받침되는 상황이지만 유럽 주요국이 발행에 나설 때마다 입찰 물량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가령, 독일과 영국은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입찰 참여를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국채 발행 물량의 일부를 신디케이트 형태로 소화했다.

또 미국이 30여년만에 20년 만기 국채 발행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새로운 수요를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수요 절벽과 국제 유가 폭락이 맞물리면서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더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베르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디 머니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쏟아낸 대규모 유동성 때문에 앞으로 18개월 뒤면 인플레이션이 크게 뛸 전망"이라며 "이 때 국채 매물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디올라늄의 찰스 디벨 머니매니저도 "코로나 위기가 종료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 국채시장이 수요 절벽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