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우원식 원내지도부에서 원내수석 역임
현직 을지로위원장, 민주당 유일 예산조정소위원회 위원 2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서울 중랑을 출신 3선 박홍근 의원을 내정했다. 박 내정자는 당 정책위원회와 함께 추경 편성 관련 활동을 즉시 시작할 예정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정오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민주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이고 전략가이자 예산통"이라며 "국난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국가 예산을 책임질 최적임자"라고 내정 배경을 알렸다.
박 내정자는 지난 우원식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원내수석은 대야협상 창구 역할로 원내지도부 주요 직책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장기점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및 상생 협약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5.28 kilroy023@newspim.com |
박 내정자는 현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현장밀착형 대책을 만들어왔다. 특히 '당·정·청을지로민생현안회의'를 구성, 자영업자 카드수수료 인하·택시 카풀문제와 사납금 폐지·고속도로 요금 수납원 문제·파인텍 고공농성 해제 주도 등에서 협상을 이뤄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두 차례 예결위 예산조정소위 위원을 역임했다. 이는 민주당에서 유일한 사례다. 또 아동수당 도입·기초연금 인상·일자리 확충 예산 등 문재인정부가 제출한 2018년‧2019년 예산안과 추가경정예산안 협의를 이끌어냈다.
박성준 대변인은 박 내정자에 대해 "치밀한 원내전략과 꼼꼼한 상황관리로 국정과제 추진동력을 마련했다"며 "당정청 관계와 대야 관계를 원만히 풀면서 많은 과제들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어 "박 내정자는 누구보다 예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정부와 함께 민생과 경제를 살릴 예산안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도, 야당과 함께 국회에서 예산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에 있어서도 최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추경편성과 관련해 신속한 논의를 위해 원 구성 전이긴 하지만 예결위 간사를 오늘 중 내정 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경기하방 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속한 3차 추경 의지를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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