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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당선 후 1호 과제로 "상시국회 추진... 3차 추경도 필연적"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7:32

최종수정 : 2020년05월09일 08:58

"야당과 충분히 협의해서 일하는 국회법 통과시킬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7일 1호 과제를 '일하는 국회'를 위한 시스템 마련에 두고 "야당과 먼저 협의해 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그 문제부터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당선 기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위기를 여야가 함께 힘 모아 극복해 나가야 하는 것이 기본적 임무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되는 김 원내대표는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과 비주류 정성호 의원을 꺾고 민주당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0.05.07 kilroy023@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상시국회시스템 도입 등을 꼽고 '국회 개혁'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내일 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일하는 국회는 우리 국민의 바람이고, 이번 총선 민의에서도 나타난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기에 야당과도 충분히 협의해서 먼저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3차 추경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필연적"이라며 "앞으로 닥쳐올 여러 경제적 어려움이 있고 민생과 일자리, 또 우리 기업의 활력 등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서 선제적이고 속도감 있게 과감히 대응하는 것은 우리가 취할 당연한 조치"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적극적 재정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며 "가급적이면 빨리 추진돼야 한다.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위기 극복을 위해 규모도 상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선 당시 약속한 여성 의원 당직 30% 임명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성 의원들과 약속한 것이 있기에 지켜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투표 결과를 확인한뒤 전해철, 정성호 후보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5.07 kilroy023@newspim.com

한편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 1차 투표에서 총 82표를 얻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총 163표 중 과반을 넘으면서 결선 투표 없이 원내대표가 됐다. 상대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은 72표, 정성호 의원은 9표를 각각 확보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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