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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트럭, 실제 도로 첫 운행…창원서 쓰레기 수거 임무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6:37

수소택시 올해 10대 추가 투입…국민 수소차 체험 기회
성윤모 장관 "수소차, 포스트 코로나 개척 위한 핵심 산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트럭이 도로를 달린다. 5t 압축천연가스(CNG) 트럭을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으로 개조한 이 차량은 경남 창원시에서 실제 쓰레기수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수소트럭과 수소택시 실증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수소트럭과 수소택시 실증사업은 산업부 예산으로 추진한다. 수소트럭은 5t급 CNG 트럭을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으로 개조한 차량으로 창원시에서 실제 쓰레기수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수소트럭이 국내 도로에서 실제 운영되는 첫 사례이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오후 3시 충남 천안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실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5t 쓰레기 수소트럭 및 수소택시' 시연 및 시승식을 가졌다. [사진=산업부] 2020.05.14 fedor01@newspim.com

수소택시는 수소차를 직접 구매하기 일반 국민들이 수소차를 체험하고 안전성·친환경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에 10대가 투입돼 지난 4월까지 4만명 이상의 승객이 수소차를 체험했다. 올해 10대 추가 투입을 통해 실증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수소차를 체험하는 승객들이 3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실증사업과 후속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중요 부품들의 내구성을 개선해 현재 10만㎞ 수준의 수소상용차의 내구성을 2022년까지 25만㎞이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실증사업에 필요한 예산과 함께 수소차의 성능개선을 위한 추가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을 발굴·지원한다.

창원시는 쓰레기수거용 수소트럭 1대를 내년말까지 시범운행하고 연료비 운전인력 등 시범운행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또한, 수소트럭 운행으로 인한 수소승용차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수소트럭 충전이 용이한 대용량 충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차량에 대한 기술적 관리를 지원하고 실증사업 결과를 분석·공유해 수소차 성능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트럭과 택시 고장수리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하고 실증사업 결과를 반영해 수소택시 모델 출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정부는 수소차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해 나가는 핵심전략 산업으로 수소차와 수소연관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일자리를 창출하고,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수소차 확산을 위해 국내 보급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울 적극 지원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수소차 핵심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친환경차의 보급, 기술개발, 인프라 등에 대한 구체적인 육성 계획을 담은 '친환경차 발전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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