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스·피블스 등 42개주 738개 매장 운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의 저가 의류·잡화 브랜드 전문 백화점 스테이지 스토어스(Stage Stores)가 코로나19(COVID-19) 사태 역풍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테이지 스토어스는 지난 10일 늦게 미국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라 텍사스 주 휴스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스테이지 스토어스는 골드만스(Gordmans), 피블스(Peebles) 등 미 42개주에서 738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 중인데 회사는 오는 15일 557개 매장이 영업을 재개하면 점포 정리 세일에 나설 계획이다. 나머지 점포들은 오는 28일과 6월 4일에 단계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가장 최근의 미국 소매업체 파산보호 신청으로 J.크루 그룹과 니만 마커스 그룹은 지난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마이클 글레이저 최고경영자는 "매우 어려운 발표였으며 가능한 모든 대안을 소진하고 나서야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지 스토어스의 주가는 이날 22% 급락했다. 올해 들어서는 95% 이상 폭락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의 쇼핑객.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2020.03.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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