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 국채 수익률은 코로나19 사태 재정 지원을 위한 대규모 국채 발행을 대비하면서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715%로 2.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416%로 3.2bp 올랐다. 지난 3월 20일 이후 7주 최고치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185%로 2.4bp 상승했다. 2년물은 지난주 미국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마이너스 기준금리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이뤄지면서 0.129%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3년 만기 국채 420억달러 규모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주는 재무부의 분기 리펀딩 발표 이후 첫 분기 입찰로 96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이 예정돼있다.
재무부가 코로나19 팬데믹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 부양책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물 국채 발행을 늘릴 것으로 예정됨에 따라 최근 장기 국채 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했다.
한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마이너스 기준 금리에 대해 부정하면서 그의 기본 전망은 하반기 경제 성장 회복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엄청난 팬(big fan)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이 비슷한 메시지를 내놓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누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리지오 선임 연구원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단기 증권에 투자하고 있다"며 "다음 금리 인상은 2023년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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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의 재무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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