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지역서 테니스 등 일부 야외활동 허용
뉴욕시·롱아일랜드는 조건 충족 못 해
뉴욕주 3월 말 이후 처음 사망자 200명 밑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주의 일부 지역에서 야외 활동과 저위험 경제활동이 이번 주말부터 부분 정상화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1일(현지시간) 오는 15일부터 특정 저위험 영업활동과 여가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조경과 원예, 자동차 영화관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있는 테니스와 같은 야외 활동이 포함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새로운 장이 오늘 시작된다"면서 "이것은 이 역사적인 여정에서 다음 큰 단계"라고 설명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를 10개 지역으로 나누고 7개의 정상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7개의 정상화 조건으로는 ▲ 14일간의 입원 환자 감소 ▲ 14일간 병원에서의 사망자 감소 ▲ 10만 명당 2명 이하의 신규 입원환자 ▲ 30%의 중환자실 빈 병상 확보 ▲ 월간 인구 1000명당 3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 인구 10만 명당 30명의 감염의심자 추적 요원 확보를 꼽았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12 mj72284@newspim.com |
이날까지 모호크 밸리와 핑거 레이크, 서던 티어는 재개방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설명했다. 중부 뉴욕과 노스 카운티 지역은 6개 조건만 충족해 재개방하지 않는다.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지역은 각각 4개와 5개 조건만을 충족해 아직 재개방 여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단계적 재개방 과정에서는 2주간 모니터링 기간이 요구된다. 활동을 재개한 후 7개 정상화 조건 중 한 개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해당 지역의 정상화는 조건 충족 시까지 중단된다.
쿠오모 주지사에 따르면 전날 뉴욕주에서는 16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그는 "이것이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우리가 그동안 본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사망자가 200명을 밑돈 것은 지난 3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은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의 중심지로 현재까지 2만7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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