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29일 5일간 추가 중단 결정
수출 감소에 따른 물량 조절 차원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 제2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또다시 멈춘다.
기아차 노사는 광주2공장을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총 5일간 가동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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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주공장.[사진=기아차] |
앞서 광주2공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수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물량 조절을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이 추가로 결정됐다.
광주 2공장은 쏘울·스포티지를 생산하는 곳으로 수출 비중이 높은 곳이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전 세계 44만대가 판매돼 기아차 전체 판매량(277만대) 중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기아차 광명 소하리 1·2공장의 경우 이날까지 휴업하는 가운데 오는 22~25일에도 휴업이 예정돼있다. 광주1공장과 광주3공장은 오는 11일부터 정상 가동된다.
현대·기아차는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공장별로 지난달 30일 석가탄신일부터 이날까지 임시 휴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울산 4공장 포터 생산라인은 지난달 27일부터 휴업에 들어갔고, 아반떼 등 수출 차종을 생산하는 울산 3공장도 이날까지 쉰다.
기아차는 지난 4월 내수 5만361대, 해외 8만385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1.1% 감소한 13만42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19.9% 증가했으나 해외가 54.9% 감소한 수치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