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의 90% 찾아야 추가 확산 억제 가능"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신규 확진자 A씨가 최근 황금연휴 기간에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접촉자가 57명으로 파악됐으며 접촉자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일 경기도 지역사회에서 1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1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됐다"며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고, 접촉자 조사와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용인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다. 이 확진자는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용산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은 추가적인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2020.04.08 unsaid@newspim.com |
권 부본부장은 "밀집된 환경의 경우 접촉의 긴밀성과 시간, 바이러스 배출 환자의 발병 시기 등과 연관되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57명 가운데 한 명이 이미 확진됐고,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다만 빠른 시일 내에 접촉자를 찾을 경우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 발생 후 접촉자의 90%를 찾아내야 한 사례로 인한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논문이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접촉자를 찾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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