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을 위한 돈모으는 습관부터 재테크 목적까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틈을 타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뛰어든 20~30대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월급을 아껴서 저축하는 것만으로는 내집마련은 물론 노후대비도 불가능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월급만으로 살 수 없는 시대, 재테크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청년들에게도 필수가 됐다. 하지만 갓 사회인이 된 청년들에게 재테크는 막막하기만 한 게 현실이다. 재테크의 목적과 방법이 서툰 탓이다.
<잘 쓰기 위한 재테크> 토리텔러 지음 | 북스톤 | 288쪽 | 1만5000원 |
<잘 쓰기 위한 재테크>는 이처럼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재테크 방법론은 물론 목적을 분명히 할 것을 제시한다. 책은 현금흐름 잡기부터 통장 쪼개기, 저금하는 방법, 예·적금 상품 고르는 기준 등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설명한다. 나아가 투자의 세계, 펀드와 주식, 언젠가는 알아야 할 부동산까지 사회초년생과 재테크 초보에게 필요한 개념도 꼭 필요한 만큼 정리해준다.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기 기준 세우기'다. 펀드, 주식, 부동산을 소개하고 있지만 '재테크는 여기서 시작해 저기까지 가야 하는 것'이라고 정해진 길을 제시하지 않는다. 자기에게 맞는 재테크는 무엇인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잡을 수 있는 소비습관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대화하라는 것이다.
돈을 모으는 일에 이런 대화가 왜 필요할까? 재테크의 목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성세대의 재테크는 내집마련이나 중산층 진입, 노후대비가 지상과제였다면, 오늘날 밀레니얼이 추구하는 재테크의 목적은 다르다. 안락한 생활을 넘어 삶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밀레니얼은 큰돈 모으기 위해 현재를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 돈을 모으면서도 자신의 취향과 성장을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생존' 이상을 추구하게 된 시대, 재테크의 목적이 노후대비에 머물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잘 쓰는 것'이 재테크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국내 미디어사에서 콘텐츠 기획자로 일하다 지금은 뉴스와 콘텐츠 유통업무를 맡고 있는 저자 '토리텔러'는 블로그 '브런치'를 통해 사회초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으며 현재 1만2000여명이 구독중이다. 이번에 출간한 <잘 쓰기 위한 재테크>는 제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말 즐거운 곳에 돈을 쓰기 위해 재테크를 하자고 제안한다. 나의 행복과 즐거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만 꾸준히 돈 모으는 습관을 잡을 수 있고, 돈 모으는 목적도 더욱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토리텔러 지음 | 북스톤 | 288쪽 | 1만5000원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