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부양안 논의 시작"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 정책이 국내 경제를 여는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제 여행이 올해 가능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 연단에 섰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21 |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분명히 기업인들은 제한적으로 여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므누신 장관은 미국인들이 휴가로 국내 여행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며 경제가 개방되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여행 제공 업체 스키프트(Skift)에 따르면 미국인 대부분은 여행 계획을 망설이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분의 1만이 여행 제한 해제 후 3개월 안에 여행하겠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집에서 100마일
(160.9㎞) 이내의 단거리 자동차 여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또 트럼프 정부가 여행과 식당업에 대한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다.
별도로 므누신 장관은 정부가 필요 시 미국 기업과 노동자를 위한 추가 부양책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이미 약 3조 달러에 달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부양책을 처리했다. 그러나 의회 민주당과 각 주(州) 주지사들은 연방정부가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주 정부에 추가 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3조 달러를 내놨고 미국 기업과 미국인 노동자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내놔야 한다면 대통령은 당연히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또 경제를 열면서 수반되는 경제적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6월에 연방 정부와 의회 차원의 지원이 개시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초당파적으로 논의를 하기 시작했으며 우리는 이 쟁점들을 다룰 것이며 매우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각 주 정부와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부양안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