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018·2019년 택배 25억건 최초 빅데이터 분석
택배 수령건수 화성시, 강남구, 부천시, 송파구, 남양주 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지난 1년간 경기 화성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CJ대한통운 택배 이용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2019년 택배 25억건을 빅데이터 분석해 '일상생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19년 CJ대한통운 '택배 핫플' 지역 TOP10 [사진=CJ대한통운] 2020.05.04 iamkym@newspim.com |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CJ대한통운을 통해 움직인 택배 상자는 약 13억2000만개였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총 2369만 상자를 이용했다. 이어 ▲서울 강남 2114만 ▲경기 부천 1993만 ▲서울 송파 1837만 ▲경기 남양주 1665만 ▲서울 강서 1553만 순이었다. 상위 10개 지역 중 서울이 4곳, 경기도가 5곳, 인천이 1곳을 차지했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돼 있고 그만큼 경제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천 옹진군(23만), 경북 울릉군(11만) 등 도서 지역들의 택배 이용 횟수는 적게 나타났다.
지역별 15세 이상 인구 기준 1인당 이용 횟수는 서울 중구가 58.9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강남 44.2회 ▲대구 중구 41.9회 ▲서울 종로 40.9회 ▲서울 서초 37.7회로 그 뒤를 이었다. 주로 직장인 밀집 지역의 1인당 택배 이용 횟수가 높게 나타났다. 1인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배송이 이뤄지는 낮 시간에 부재중인 경우가 많아 직장에서 택배를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영화 '기생충' 개봉 후 '짜파구리'가 화제가 되면서 라면 택배 물량도 급증했다. 영화 개봉 이후 레시피에 사용된 짜장라면의 월평균 물량은 207% 증가했으며, 너구리라면은 무려 393% 증가했다. 라면 전체 물량 중 두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영화 개봉 전 8%, 개봉 후 19%로 2배 이상 뛰었다.
또 지난해 인기를 끈 '흑당'과 '마라'의 택배 물동량도 전년대비 각각 186배,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가치관, 선호도, 관심사가 투영된 택배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택배산업이 국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이자 생활기간산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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