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은 간접고용 근로자 101명을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화하고 1일자로 정원에 반영했다고 4일 밝혔다. 강원대병원은 비정규직 없는 공공기관이 됐다.
강원대병원은 4일 오전 근무투입 전 전환 직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했다.
![]() |
4일 강원대학병원 이승준 원장이 한지연 노조 분회장과 함께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강원대학병원]2020.05.04 grsoon815@newspim.com |
강원대병원은 2017년 7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즉시 전환작업에 착수해 2018년 기간제 근로자 36명을 우선 정규직화했다.
그러나 청소, 경비 등 외구 용역업체를 통해 근무중인 간접고용 근로자 100여명에 대한 전환은 규모와 방법 등에 대한 이견으로 파업 등 난항을 겪어오다가 작년 11월 22일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101명이 정규직으로 임용됐다. 협의 과정에서 관건은 전환대상자들에 대한 처우 부분이었다.
노사는 '기존 직원과 전환 직원간의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업무협력직' 직종을 신설하고 지난 2월 20일 의사회 의결을 거쳐 정부부처에 정원을 신청, 1일자로 규정에 반영됐다.
병원 단체협약 및 제규정(복리후생과 보수규정 등 일체)을 기존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받게 됐다. 따라서 직원들이 받게 되는 진료비 감면, 복지포인트, 유급 병가 및 유급 질병휴직 등 일체의 복지혜택을 누린다.
이승준 병원장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20주년을 맞이하는 강원대병원에 새로운 가족을 맞이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헌신한 청소 등 업무협력직 직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병원은 직원들의 장시간근로 및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추가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채용 직무 및 인원은 병원 홈페이지 (www.knuh.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