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코로나19 관련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6일 생활속 거리두기 이행 여부를 내일 결정키로 했다.
또 지난 밤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의 성공적인 진화에 대해서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요일인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를 평가하고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현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안정적이지만 해외 유입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행히 방역망 밖에서 발생하는 해외유입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해외유입자가 가족을 비롯해 지인을 감염시킨 사례도 지난 한달간 1건에 불과한 상태다.
하지만 대학의 대면수업이 확대되면 해외 유학생들의 입국이 증대될 것이며 이달 중순 이후에는 귀국을 미루던 우리 유학생들도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5.01 dlsgur9757@newspim.com |
정 총리는 "당분간은 해외유입 통제가 방역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지금까지와 같이 공항과 지역사회에서 해외입국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 수급 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된다고 정 총리는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부터 공적마스크 구입수량을 1인당 3매로 늘렸지만 국민들의 협조로 가수요 없이 관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늘린 한도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 총리는 "마스크 착용은 지역확산을 차단하는 핵심수단 중 하나"라며 "자동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듯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생활화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지난밤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산불의 성공적인 진화에 대해 치하했다. 정부는 어젯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심각'으로 발령했다. 산불특수진화대, 헬기 38대와 소방과 군경,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밤새 진화에 나선 결과 85% 이상 불길을 잡은 상태다.
정 총리는 "휴일에 신속히 산불 대응에 나선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재발화가 없도록 확실히 마무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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