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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V자 반등인가 본격적인 침체인가

기사입력 : 2020년05월03일 17:09

최종수정 : 2020년05월03일 17:09

저점 대비 회복세 컸지만 '데드 캣 바운스' 우려 여전
'역대급' 경기부양 효과로 하반기 V자 반등 여부 관심
"코로나 미해결시 경기침체 장기화 불가피" 회의론 여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증권가 역시 향후 증시 흐름을 예측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유례를 찾기 힘든 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단기 급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중장기로 보면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일 뿐 추가 조정이 나올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선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속에서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이 한적하다. 2020.04.24 mj72284@newspim.com

◆ 최악 넘었다? "경기 부양으로 하반기 반등 기대"

일단 반등 가능성을 타진하는 전문가들은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펼치는 대규모 지원책을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꼽았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코로나19 최대 확진국인 미국이 부양책도 화끈하게 내놨다. 미국 의회는 지난 3월에만 이미 3차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 3월 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83억달러 규모의 긴급예산 법안에 이어 유급 병가 및 코로나19 무료 검사, 실업보험 확대, 취약계층 지원 등을 담은 1000억달러 추가 예산안을 승인했다. 나아가 27일에는 역사상 최대인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정식 발효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발 빠르게 대응했다. 선제적 기준금리 인하로 5년 만에 '제로(0) 금리'에 복귀하고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하는 등 정부와 정책 공조에 나섰다.

다른 나라들도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유럽은 유럽연합(EU) 차원의 부양책을 꺼냈고 일본, 중국도 자신들이 보유한 실탄으로 대대적인 현금 살포에 나섰다. 한국 역시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서두르고 있다. 긍정론자들은 각국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이 늦어도 하반기 반등을 이끌어낼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증시는 3월 말 저점 대비 20%가량 반등했다. 1만8200까지 밀렸던 미국 다우존스평균지수가 2만1000선을 회복했고, 유럽 유로스톡스(EURO STOXX)50지수도 2700선에 복귀했다.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11년 만에 15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 역시 예상보다 빠른 반등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자산을 매도하는 위기 국면에서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며 "하지만 위기는 드물고 짧으며, 회복 국면에서는 이를 만회할 기회가 어느 때보다 많다"고 진단했다.

◆ "부양효과 한계...본격적인 침체는 이제 시작"

하지만 여전히 '진짜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관측이 다수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될 실물경제 충격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이 다시 한 번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일제히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급격한 실물경제 위축을 동반한 경기침체와의 사투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매크로 지표가 잇따라 공개되는 가운데 침체 진입 속도는 전례 없이 빠른 상황"이라며 "경제 지표 악화와 미국 코로나19 확진 가속화 상황에서 추세적 반등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 심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기 회복 기대감 또한 시간이 갈수록 훼손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석학으로 분류되는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비관적인 전망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 나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2분기가 끝날 때까지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는 확신이 없다"며 "코로나19가 여름 내내 지속될 경우 가계와 기업이 파산하는 '금융 정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학 교수 역시 금융전문지 배런스를 통해 "3분기 'V자 반등' 전망에 회의적"이라며 "이번 위기는 수요뿐 아니라 공급 충격까지 동반했다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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