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화된 공간을 상상력을 자극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읍면지역의 오래된 학교의 획일화된 공간을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꿈마루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이 밝힌 이번 사업의 대상학교는 읍면지역 노후학교인 조치원여자중학교, 수왕초등학교, 의랑초등학교 등 3개교다. 이들 학교에 대한 증·개축 설계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사발주에 들어간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읍면지역 오래된 학교를 리모델링하는 '꿈마루사업'을 추진한다. 선정된 조치원여중 전경. 2020.04.30 goongeen@newspim.com |
이번 사업은 교육과정 변화 등에 따른 미래교육에 대응하는 학교공간혁신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배움과 삶이 있는 미래형 학교공간 구축을 위해 시작됐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마다 사업 이름을 지었다. 조치원여중은 '미담프로젝트', 수왕초는 '자수프로젝트', 의랑초는 '공간혁신촉진자프로젝트'라고 명명하고 교육공동체가 참여케 했다.
조치원여중은 자유학년제와 창의교육에 맞는 특성화된 공간 조성을 위해 중앙에 도서관을 배치한다. 도서관에는 협력학습실, 퍼포먼스실, 사이언스타임즈실, 1인열람실 등을 설치한다. 또 1개 학년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강당 등 다양한 교육공간과 놀이공간, 전시 및 휴식공간을 배치해 개방형 공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기면 수왕초는 전원적인 특성을 살려 1층에 전 학년 교실을 배치하고 문을 열면 자연으로 바로 나가는 구조를 갖게 할 예정이다. 회랑식 복도와 전교생이 방과후 남아 활동하는 것을 고려한 퍼포먼스홀, 다목적 도서실 등을 구현한다.
장군면 의랑초는 기존 교사를 리모델링해 복도공간을 확장한 놀이복도와 열린 마루를 설계해 공용공간을 소통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체육관과 급식실, 어린이 놀이시범 사업을 통합해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꿈마루사업'을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학교는 내년 초에 완공해 새 학년을 맞아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공사기간 중 학생들이 사용할 임시교사는 안전성능이 미확보된 컨테이너 대신 내진 및 구조안전 등 일반건축물에 준하는 안전성능을 가진 모듈러방식 건축물을 도입해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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