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1.2% "신뢰받는 국회 실현 위해 회의 불출석 의원 징계부터"
국회법 개정안 처리 시기…"21대 국회 전반기 내 처리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일하는 국회' 실현을 위해 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국회의원 징계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문희상 국회의장비서실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31.2%가 '회의 불출석 의원 징계 강화'가 '신뢰받는 국회, 일하는 국회'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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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3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3.17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쪽지예산 근절로 예산심의 투명성 강화(15.8%)', '상시국회 운영 및 상설소위 설치 의무화(11.6%)', '윤리특위 상설화 및 권한 강화(7.2%)', '의장의 질서유지권 강화(6.8%)',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제도 폐지(6.0%)'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1.0%였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 시기와 관련해선, '21대 국회 전반기 내(38.9%)' 통과돼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국회 내(31.0%)', '21대 국회 후반기(13.6%)'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6.5%였다.
'21대 국회는 국민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갈등과 분열 해소를 통한 국민통합(36.5%)'이 1위, '협치와 민생의 국회(34.1%)'가 2위였다. 국민들은 갈등과 분열 해소를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국회, 협치와 민생에 성과를 내는 국회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문 의장실은 설명했다.
이어 '개헌 추진(8.7%)', '촛불혁명의 제도화(7.2%)', '남북관계 개선과 의회외교 강화(7.2%)', '모름·무응답(5.5%)'등이 뒤를 이었다.
'유치원 3법'·선거법·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주요 법안 통과 과정에서 나타난 문희상 의장의 역할에 대해선 '입법부 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48.8%)'는 평가가 '여야 간 합의를 더 기다려야 했다(36.9%)' 보다 우세했다. '모름·무응답'은 14.3%였다.
문 의장이 가장 잘한 의정활동으로는 '법안소위 정례화 등 국회운영 혁신(17.1%)'이 꼽혔다. 이어 '신춘음악회 등 국민과의 소통 강화(11.7%)', '여야 협치 기반 마련(10.8%)', '의회 외교 활성화(8.4%)', '임시의정원 등 국회의 역사 재정립(5.0%)'등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46.5%였다.
이번 조사는 '국회법 개정안 및 문희상 국회의장 활동평가와 21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3%, 표본오차는 ±3.1%p였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