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 등 50여명이 27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에 진입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청원경찰 등과 몸싸움을 벌인뒤 면담이 불발되자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민노총 전북본부장 등 임원 4명이 지난 24일 도지사 면담을 위해 도청을 찾았으나 청원경찰에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며 "임원들은 도청 비정규직 문제와 코로나19 고용위기에 따른 정책 제안을 위해 찾았던 것인데 도지사가 만나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
전북도청 관계자는 "전북도청 소속 미화원들이 한노총과 단체협약을 체결하려는 것에 불만을 품고 민노총측이 도지사를 면담하려 한다"며 "면담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관계자 등은 이날 청원경찰과 공무원들이 인간 벽을 만들고 청사 진입을 제지하자 이를 뜯어 내는 등 실랑이를 벌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전북도는 청사 문을 걸어 잠그고 직원과 민원인들도 지하주차장으로 통행하자 민노총은 청사 후문에 진을 치고 앉아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전북도청 소속 미화원은 올해부터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된 가운데 전체 400명중 350명은 한노총, 50명은 민노총 소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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