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3선 의원들 "전국위 전에 당선자 총회 열어야" 거듭 강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재선·3선 의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28일 전국위원회가 열리기 전 당선자 총회를 개최한다.
심 권한대행은 27일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당선자 총회를 28일 오전 10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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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4.24 kilroy023@newspim.com |
통합당은 오는 28일 전국위를 열고 최고위가 결정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임명안과 8월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위한 당헌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당초 당선자 총회는 29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전국위 개최 연기 요청에 대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통합당 재선·3선 의원들이 전국위 전 당선자 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함에 따라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재선 의원들은 지난 23일 비공개 회담을 갖고 당선자 총회 없이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된 최고위원회의 결정은 아쉽지만 존중한다"면서 "하루빨리 당선자 총회를 열어 당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에는 중진급 3선 반열에 오르게 된 당선인들이 비대위 출범을 의결할 전국위 전에 당선자 총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박덕흠 의원은 "3선 당선인들은 당의 근본적인 대대적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지도체제 문제는 당의 명운을 가르는 중요한 문제이므로 당선자 총회로 개혁방향과 내용에 대해 총의를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지도체제 정해야 한다. 당선자 총회를 먼저 개최한 다음 전국위를 열 것을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국위는 내일 2시에 잡혀 있다"며 "내일 오전이라도 당선자 총회를 통해 의견을 얻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