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강화 앞바다의 어선 조업시간이 크게 늘어나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강화군은 항·포구의 어선 입출항 통제를 맡고 있는 해병대와 협의해 낮에만 가능했던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성어기(3~6월, 9~11월)때는 새벽과 저녁시간 이후까지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강화 앞바에서 조업중인 어선[사진=인천 강화군] 2020.04.26 hjk01@newspim.com |
강화군은 지역 내 항·포구의 어선 입출항 시간이 현재 일출 후 출항, 일몰 전 입항에서 성어기에는 새벽 4시 출항, 저녁 8시 이전 입항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강화군은 이번 성어기 조업시간 확대로 어획량이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강화군에는 363척의 등록어선이 인근 선수· 만도리 어장 등에서 봄철(3~6월)에는 주꾸미, 밴댕이, 병어, 숭어를 가을철(9~11월)에는 꽃게, 젓새우를 어획하고 있다.
하지만 입·출항 시간 제한과 심한 조수간만의 차이로 조업시간에 적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상범 강화 흥왕어촌계장은 "수십년간 개정되지 않았던 출·입항 시간을 확대해준 강화군과 해병대에 감사하다"며 "이번 조치로 어민들에게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어민들의 숙원인 항·포구 출·입항시간 확대 돼 다행"이라며 "강화 인근 창후· 교동· 서검· 분지골 어장이 지역 어민들만 조업할 수 있는 지선어장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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