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증 가입자 수 역대 최대
코로나19 여파 매출 효과 2분기까지 지속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급격한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넷플릭스에 대해 하반기 추가 콘텐츠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0 ticktock0326@newspim.com |
하이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의 단기 실적 수혜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1월과 2월 과거와 비슷한 증가 양상을 보였던 가입자 수가 3월부터 급격히 증가했다"며 "1분기 전세계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1577만명 증가한 1억8286만명으로 기존 전망치인 700만명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2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예측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순증 가입자 수는 750만명"이라며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는 1분기 제한적으로 반영된 만큼 2분기까지 코로나로 인한 실적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에는 성장 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추가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즈니 플러스가 올해 하반기 일본 진출을 확정하는 등 신규 OTT 사업자들의 각국 현지 콘텐츠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3월 중순부터 다수의 프로그램 촬영이 중단되어 신작 방영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환경 속에 상대적으로 콘텐츠 제작 차질이 제한적인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제작비 리쿱율(제작비 지원 비율) 상승,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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