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위험등급 '가' 급으로 24시간 경호
본회의장·상임위 회의장 제외한 국회 전 구역서 밀착경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15 총선에서 탄생한 두 명의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인 태구민(태영호)·지성호 미래통합당 당선자가 21대 국회에서 국회의장급 '신변보호 최고등급' 경찰 경호를 받게 된다.
다만 본회의장 및 상임위 회의장 내 경호인력 출입은 불가능하지만 경호 인력들은 실탄을 장착한 총기 휴대도 가능한 것으로 조율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구갑 국회의원 당선자. 2020.04.15 leehs@newspim.com |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태구민, 지성호 당선자 경호 문제 관련 경호인력의 청사 출입은 가능하다"며 "국회의장도 경찰 경호 인력이 있고 국무총리도 있는데 이들 경호 인력도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 출입은 불가능하다. (의장 및 총리) 경우에 준용하는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탈북자에게 가해지는 위협 정도를 '가, 나, 다' 세 등급으로 분류한다. 가 등급이 가장 고위험인데, 두 당선자 모두 가 등급에 해당해 24시간 경찰의 보호를 받는다.
태 당선자는 주 영국 북한공사를 지낸 고위급 출신이며, 지 당선자는 꽃제비 출신으로 북한 인권 실상을 국제사회에 고발하며 북한의 위협 정도가 높다.
19대 국회에서 최초의 북한 출신 의원이었던 조명철 전 새누리당 의원도 경찰 경호를 받은 바 있다.
앞선 관계자는 "무기 휴대는 태구민 당선자의 경우 예전부터 국회에 행사차 회관에 왔었을 당시는 일시적 행사여서 하루짜리 협조 공문을 받았다"며 "이제는 아예 1~2개월 기간을 둔 무기휴대 협조 공문을 받는 것으로 정리됐다. 무기는 실탄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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