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마이너스 유가' 인식 못한 증권사 HTS들…금감원 "실태 파악중"

기사입력 : 2020년04월21일 15:13

최종수정 : 2020년04월21일 15:18

키움·유안타·한투 등 HTS, 마이너스 유가 인식 못해
키움 "미니 크루드 오일에 한정…거래량 크지 않아"
금감원 "피해 보상·재발 방지 이뤄져야"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에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사태가 속출했다. 금융감독원은 실태를 파악해 피해가 있다면 보상이 이뤄져야 할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원유시장 선물 만기가 겹치면서 마이너스(-) 37달러까지 추락하자 키움증권 등 증권사 HTS에서 마이너스 값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키움증권 HTS로 '미니 크루드 오일 5월물'의 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은 평가손익과 수익률에서 모두 'NaN' 표시가 되며 매매가 멈췄고, 고객 계좌 평가액이 증거금보다 낮아지면서 강제적으로 반대매매가 시행된 캐시콜(cash call)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새벽 유가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마이너스 값을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다만 해외선물옵션 중 '미니 크루드 오일 5월물'에 한정된 사고였기 때문에 거래 규모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피해 고객으로부터 민원을 접수받고 있으며,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HTS에서도 유사한 오류가 발생했으나 피해 규모는 작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와 교보증권, 대신증권 등은 HTS가 마이너스 가격을 인식하진 못했지만 이전에 청산을 완료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태의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HTS 오작동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확인된다면 증권사 측의 피해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며 앞으로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