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전에서 기원팀이 박영훈 9단의 2연승으로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기원 바둑TV에서 19일 열린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 연승전 5국에서 박영훈 9단이 극복팀 세 번째 주자 이동훈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 팀에 2승을 보냈다.
박영훈 9단. [사진= 한국기원] |
앞서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국에서 기원팀 세 번째 선수로 출전한 박영훈 9단은 3연승에 도전하는 극복팀 나현 9단에게 23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1985년 생으로 이번 올스타전 출전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박영훈 9단은 4국에서 10살 어린 나현 9단에게, 5국에서 13살 연하의 이동훈 9단에게 승리하며 맏형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10일 막이 오른 올스타전은 개막전에서 기원팀 윤준상 9단이 극복팀 최정 9단을 상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11일 열린 2국에서 극복팀 나현 9단이 윤준상 9단을 제압하고 반격에 나섰다. 12일 벌어진 3국에서 나현 9단이 기원팀 이영구 9단에게 승리해 리드를 잡았지만, 4국과 5국에서 박영훈 9단이 연승을 거두며 승부의 추는 다시 기원팀 쪽으로 기울었다.
5:5 연승전으로 최대 9국까지 치러지는 이번 올스타전은 5국까지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최종 승부까지 5명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극복팀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랭킹 4위 변상일 9단이 남은 대국을 책임지게 됐고, 기원팀은 박영훈 9단을 비롯해 랭킹 2·3위 박정환·신민준 9단이 남아있다.
25일 열리는 6국에서 박영훈 9단은 3연승에 도전한다. 상대 대국자는 대국 당일 발표되며, 연승에 성공할 경우 26일 벌어지는 7국에서 극복팀 마지막 주자와 대국을 펼치게 된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에게 3승 1패, 변상일 9단에게 5승 2패로 모두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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