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고용 쇼크→소득 위기 '코로나 악순환' 다음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기업들 대규모 감원이 지속되면서 이른바 소득 위기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

한꺼번에 대규모 근로자들이 감원이나 무급 휴직을 당하면서 가계 소득이 일시에 사라지면서 개인 파산이 크게 치솟을 것이라는 경고다.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기업들은 임금 삭감에 나설 움직임이고, 실업 대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월세와 신용카드 연체가 급증하는 등 이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악순환이 본격화됐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해 식사와 원조를 공급하는 바워리 미션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661만건에 달했다. 3주간 신청자 수는 1680만명. 말 그대로 실업 대란이다.

CNBC는 최근 3주 사이 미국 노동 인구의 10%가 일자리를 잃은 셈이라고 보도했다. 기업들의 감원과 무급 휴직 소식은 연일 꼬리를 물고 있다.

온라인 검색 서비스 업체 옐프가 2000명 이상의 인력을 축소하기로 했고, 이벤트 매니징 업체 이븐브라이트는 전체 직원의 45%을 감원하기로 했다.

혼다와 닛산은 오하이오를 포함한 주요 생산라인의 직원을 총 1만명 감원할 예정이고,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IT 업체들 가운데 약 20%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로펌과 주요 대학, 병원들도 인력 감축에 합류했다. 외식 업계와 메이저 호텔들은 일찍이 감원과 무급 휴직에 돌입했고, 디즈니가 19일부터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감원과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등 레저 업계도 고용 쇼크가 두드러진다. 상당수의 프리랜서 종사자들도 일감을 구하지 못해 사실상 실직 상태다.

앞서 CNN은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고 생계가 막막해진 근로자들이 슈퍼마켓을 포함해 비즈니스가 지속되는 일부 업계에서 취업 기회를 찾아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월가의 전망은 흐리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감원 한파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랜트 손톤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장단기 감원이 날로 늘어날 것"이라며 "임시직과 비정규직에서 시작된 실업 대란이 주요 산업 전반의 고급 인력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 쇼크로 인한 연쇄적인 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 대학의 제이콥 로빈스 경제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감원과 무급 휴직, 임금 삭감으로 가계 소득의 손실이 크고, 이에 따라 민간 소비를 중심으로 2차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소비 시장은 물론이고 부동산 시장으로 이미 불똥이 튀었다. 미국 주택 임대업자 단체인 전미다가구주택협회(NMHC)의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아파트 세입자 가운데 31%가 4월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

모기지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UBS는 올해 모기지 대출금 연체가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신용 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심각한 대규모 주택 압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대규모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는 주요 도시 곳곳의 푸드 뱅크는 고용 쇼크의 단면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뉴욕타임스(NYT)는 식량과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전국의 푸드 뱅크에 매일 수백만명이 몰려든다고 전했다.

숙박 업계에서 일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크리스탈 스튜어트 씨는 NYT와 인터뷰에서 "당장 먹을거리가 없는 실정"이라며 "아파트 월세부터 자동차 할부 등 그 밖에 문제는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고 말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