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여·야 지도부가 충북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북의 민심을 잡기 위해서다.
13일 양당 지도부는 21대 총선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상대 당에 막말 프레임을 씌우며 막바지 선거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정정순 청주 상당 후보와 함께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정정순 캠프]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이장섭(청주 서원) 후보와 함께 분평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지지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날 '이 정권은 테러도 할 법한 정권'이라고 말했는데, 상황이 불리하니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정순(청주 상당) 후보와 함께한 청주 육거리시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검찰의 특권을 끝내고 공수처를 설치하라고 명령해서 그렇게 했는데, 상당구에서 우병우·황교안 사단이 선택 받아서야 되겠느냐"며 미래통합당 윤갑근 후보를 견제했다.
청주권 후보 지지 유세를 마친 이 대표는 자리를 옮겨 곽상언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김경욱(충주), 이후삼(제천·단양) 후보 지원 유세를 강행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갑근 캠프] |
같은 날 미래통합당 청주권 후보들 지원차 온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청주 성안길에서 "지난 3년간 경제도, 정의도, 공정도 무너졌다"라며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고 민생 경제를 책임질 미래통합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한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쏜다는 사람이 있다"라며 "장관을 지내고 국회의원으로 있는 사람이 막말을 한 것인데, 이를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는 윤갑근(청주 상당), 최현호(청주 서원), 정우택(청주 흥덕), 김수민(청주 청원) 후보가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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