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10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떨어졌다. 주점, 와인바 등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에서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으며 재양성 사례가 91건으로 확인돼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전날 0시보다 27명 늘어난 1만450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52일만에 신규확진자 수가 30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신규확진자 27명 중 해외유입 사례는 5건이었다. 유입 국가는 미주 3명, 유럽 2명이다.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환자는 4명, 지역사회 확진자는 1명이다.
전국적으로 약 81.8%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최근 2주간 주요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관련 604명(54%), 병원 및 요양병원 340명(30.4%) 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주점, 와인바,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서울시 서초구 주점 리퀴드소울에서 1명이 추가됐다. 지난 6일부터 총 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기도 평택시 와인바 언와인드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됐다. 언와인드 관련 확진자는 누적 18명이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신규 확진자 1명에 대한 역학조사 검사를 실시하던 중 가족(3명)과 직장 동료(1명)에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방대본은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재양성 사례는 91명이다. 방대본은 이에 대한 역학적, 임상적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은 현재까지 확진자가 격리해제된 후 시행한 검사에서 36명 중 18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 및 지자체 즉각대응팀은 공동으로 전염력 등의 확인을 위해 바이러스 분리배양, 혈액항체 검사 등의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대본은 오는 10일과 11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투표소에서 대화 자제,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는 12일 부활절을 맞아 예배를 연기하거나 온라인예배를 실시하는 종교계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 진행 시에는 마스크 착용, 발열 여부 확인, 참석자 간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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