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만에 복귀
시총상위주는 엇갈려...삼성바이오 9.98%↑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스피가 이틀 연속 오름세로 출발하며 1840선 복귀에 성공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31포인트(0.51%) 오른 1845.52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184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4월10일 코스피 오전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이날 증시는 개장 직후 소폭 약세로 출발했으나, 새벽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례없는 강력한 유동성 공급 정책에 힘입어 곧바로 상승 전환했다. 다만 러시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회의 결론이 연기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발표된 직후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하자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고 마무리됐다"며 "한국시간으로 오전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OPEC+ 긴급 회담 관련 소식에 따라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71억원, 1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전날까지 2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전날에도 개장 초반 매수에 나서다 매도로 전환한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종별로는 보험(5.03%)이 5% 이상 급등했고 의약품(3.73%), 전기가스업(3.55%), 철강금속(3.31%), 은행(2.54%), 운수장비(2.45%)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시총 1위 삼성전자(-0.61%)를 비롯해 SK하이닉스(-2.24%), 네이버(-1.49%), 셀트리온(-0.95%), LG화학(-0.46%), LG생활건강(-3.19%)이 하락 출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9.93%), 현대차(2.47%)만이 올랐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합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05포인트(0.17%) 내린 614.90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98%), 종이·목재(-1.29%), 반도체(-1.25%), 인터넷(-1.12%), 일반전기전자(-0.97%)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시총상위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87%), 에이치엘비(-1.20%), 씨젠(-2.71%), 케이엠더블유(-0.49%) 헬릭스미스(-0.13%)가 약세를 기록 중이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