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상품‧서비스 교역의 원활화' 등 시급성 강조
산업부, 통상환경 변화 반영…통상규범 업그레이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화상 세미나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실장 주재로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및 우리의 FTA 대응 전략' 민·관 합동 화상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화상으로 개최된 이번 민·관 합동세미나는 '코로나19'의 영향과 극복 방안에 대한 민간 전문가의 주제발표에 이어 민·관 공동의 토론이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2019.10.24 jsh@newspim.com |
참석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교역투자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막대한 규모의 긴급지원책을 확대하고 기업인의 국가간 이동을 제한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통상 정책과 FTA 규범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덕근 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은 "코로나19 국면이 안정되더라도 각국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수입규제조치 등을 확대할 수 있으므로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책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통상정책의 우선 과제로 '상품‧서비스 교역의 원활화', '글로벌 공급망의 확보',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 보장', '디지털기반 언택트(Untact) 경제의 사전 준비'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측면에서 코로나대응 모범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이 세계무역기수(WTO),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차원의 통상논의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통상정책 차원에서의 국제공조를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한구 통상교섭실장은 "이날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코로나19 상황에서 화상 세미나 방식을 지속 활용해 급격한 통상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통상규범 업그레이드를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FTA 추진전략을 사전에 마련해 향후 우리나라의 코로나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 과정에서 통상정책적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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