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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에 美 경제 통계 정확도 떨어진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23:38

최종수정 : 2020년04월08일 23:3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속에서 미국 정부 통계기관들이 경제 지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다수 미국인들이 자택 대기령 속에서 집에 머무르고 크고 작은 기업들도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 파크에비뉴 도로가 차량 한 대 없이 텅 비어있다. 뉴욕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 대기령이 내려진 상태다. 2020.03.29 [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통계 기관들이 봉쇄와 기업들의 운영 중단 사태로 정보를 수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현재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향후 크게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주 미 노동통계국(BLS)은 3월 70만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밝히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제 운영 중단이 지표 수집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BLS는 당시 "(정보) 수집은 일부 응답자와 접촉하는 게 불가능해 영향을 받았다"면서 "응답률은 3월 66%로 평균보다 9%포인트 낮았다"고 전했다.

BLS와 경제분석국(BEA), 미 통계국은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국내총생산(GDP)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표를 작성한다.

이들은 주로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대면이나 전화,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한다. 이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고용이나 해고 등에 관련해 통계기관의 설문에 답해 줄 응답자를 찾기 힘들다.

WSJ은 경제활동 중단 사태로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아 인플레이션 측정 또한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역사적으로 통계기관들이 침체의 시작과 같은 경제의 전환 시기에 정확한 지표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9월 BLS는 15만9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보고했지만 이후 40만 건 이상의 실업이 발생한 것으로 수정했다.

침체기의 GDP 지표는 큰 폭으로 수정돼 왔다. BEA는 2008년 4분기 미국 경제가 3.8% 위축됐다고 밝혔다가 이후 역성장률을 8.4%로 수정했다.

BEA 국장을 지낸 스티브 랜드펠드는 특히 서비스 부문의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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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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